이제 안드로이드 개발을 시작한지 6개월 가량 된 것 같다. 나이 주 개발 영역은 웹이다. 프론드/백엔드, 서버 등등 웹에 관련된 일을 주로하며 예전엔 아이폰 개발도 일부 했었다. 하지만 회사 업무로 인해 안드로이드를 시작하게 되었고 6개월이나 했음에도 아직 초보를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 불필요한 사설이 길었지만 6개월간 왜 불편함을 그냥 당연하게 생각하고 작업을 했는지 안타깝다.
어제는 불현듯 책생 위에 널브러져 케이블들을 보며 이걸 없앨 수 없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책상 위에는 아이폰이 3개, 안드로이드 폰이 2개, 충전선 등이 있다. 굳이 다 필요하진 않지만... 그래서 찾아봤다. 안드로이드 빌드 후 실행을 케이블 없이 할 수 있는가? 결과는 있다. 아 왜 진작 찾아보지 않았던가? 사실은 선 정리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있었다. 안드로이드 연결 케이블이 불안정한 것이다. adb에 붙었다 떨어졌다 하는 현상이 사용하는 케이블에 따라 상태가 천차만별이었다. 정말 안드로이드는 맘에 안든다.
이제 정말 각설하고 본론을...
일단 이 방법에서의 최대 단점은 최초 연결시에는 USB 케이블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같은 망으로 연결되어야 한다는 점.
1. 일단 기존처럼 USB로 안드로이드폰을 연결한다.
2. Shell을 열어 기기가 연결된 것을 확인한다. (사실 이 단계는 확인단계로 그냥 건너뛰어도 된다.)
$ adb devices -l List of devices attached 6a1d4134 device usb:4245815296X product:hltelgt model:SM_N900L device:hltelgt
3. 연결된 기기의 IP를 확인한다. adb shell 실행 후 shell이 뜨면 netcfg 입력. exit로 종료.
$ adb shell
shell@hltelgt:/ $ netcfg
rev_rmnet1 DOWN 0.0.0.0/0 0x00001002 2e:80:5c:86:19:5f
...
sit0 DOWN 0.0.0.0/0 0x00000080 00:00:00:00:00:00
p2p0 UP 0.0.0.0/0 0x00001003 ca:14:79:ea:48:5f
lo UP 127.0.0.1/8 0x00000049 00:00:00:00:00:00
wlan0 UP 192.168.219.101/24 0x00001043 c8:14:79:ea:48:5f
shell@hltelgt:/ $ exit
4. adb를 통해 포트 5555(원하는 포트)로 변경한다.
$ adb tcpip 5555
5. 기기 IP를 통해서 연결
$ adb connect <DEVICE_IP_ADDRESS>:5555
끝이다. 이제는 USB에서 기기를 분리해도 된다. 이제부터는 안드로이드 스튜디오에서 빌드를 하고 실행하려고 하면 원격으로 연결된 기기가 뜬다.
아직 많이 써보진 않았지만 아무래도 직접 USB로 연결한 것 보다는 조금 느린 것 같긴하다. 하지만 계속 선으로 연결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으로 만족.
마지막으로 리모트 연결을 다시 USB 연결로 바꾸는 방법
adb -s <DEVICE_IP_ADDRESS>:5555 us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