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MS를 좋아하지 않지만 MS에서 내놓은 것 중 정말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RDP(Microsoft Remote Desktop)이다. 업무용으로 맥북을 사용하다보니 윈도우가 필히 필요한 작업을 할 때는 난감하다. 기존에는 VMWare 같은 것들을 썼지만 이런 가상 PC를 띄우는 것조차 귀찮아져서 최근에는 일반 PC에 원도우를 설치해 두고 원격 데스크탑을 사용중이다. 물론 나 혼자 사용하는 것은 아니고 직장 동료들도 각각의 계정을 만들어 함께 사용중이다. 이렇게 사용하니 급할때는 스마트폰에서도 접속할 수 있고 맥북에서 접속시에도 모든 작업을 할 수 있어 무척 편리하다. 앞서 이야기에서 이것을 정말 괜찮은 프로그램이라고 이야기한 이유는 쾌적한 속도 때문이다. 다른 원격 프로그램보다 성능이 훨씬 뛰어나서 원격 데스크톱인 것을 인지하지 못할 정도다.
서론이 길었는데 오늘 이야기하고자하는 것은 이게 아니다. 사실 얼마전 맥북을 신형으로 교체하면서 RDP의 설정을 이전해야 했다. 그런데 이 RDP의 최대 단점 중 하나가 설정을 한번에 추출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Export 기능이 있기는하나 하나씩 별도로 추출해야하며 비밀번호 등은 추출되지 않고, 한글로된 이름은 나중에 Import시에 다 깨진다. 역시 MS. 이래서 싫어. 나의 경우는 일반 작업뿐 아니라 구버전 IE를 테스트할 때도 원격 데스크탑을 활용하므로 설정이 아주 많은데 OSX를 설치할 때마다 옮기는 것이 여간 귀찮은 것이 아니었다. 어쨌든 이번에도 설정을 결국 다 날려먹고, 앞으로는 제대로 백업하고 싶은 마음에 조사를 조금 해봤다.
결국은 백업할 방법을 Where does Microsoft RDP 8 for Mac store it's configuration에서 찾았다.
RDP의 plist 파일 자체를 백업하는 것이다.
ls ~/Library/Containers/com.microsoft.rdc.mac/Data/Library/Preferences/com.microsoft.rdc.mac.plist
위 글에 따르면 이 파일안에 모든 정보가 들어가 있다고 한다. 사실 확인은 해보지 않았으나 다음에 OSX를 재설치하게 되면 꼭 이 파일을 백업해서 복구에 사용하려고 한다.
검증되지는 않았지만 OSX를 재설치하고자 하고 RDP를 사용중이라면 위 파일을 백업해서 사용해보길 권한다. 밑져야 본전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