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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블로그를 네이버 블로그 검색 섹션에 노출시키기

아사마루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외부 블로그를 네이버 블로그 검색 섹션에 노출시키는 것이 가능하고 상위에 노출하는 것도 가능하다."라는 것이다. 정확하게는 상위 노출은 명확히 검증되었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꽤 상위로 노출하는 것이 가능했다.


블로그를 처음 시작한 것은 2012년이다. 하지만 글 몇개를 끄적이다 다시 시작하기로하고 꾸준히 포스팅을 시작한지 한달 가량이 되었다. 내 블로그의 주된 내용은 프로그래밍에 관련된 내용이다보니 일반인들이 주로 찾는 정보들은 아니기 때문에 방문자가 많이 유입되기는 힘들다. 하지만 이왕 노력해서 글을 적는데 조금이라도 여러사람에게 노출되기를 원하는게 당연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한달 전에 글 포스팅을 다시 시작하면서 구글 웹마스터 도구에 등록했다. 당연히 구글은 색인을 잘해서 노출도 조금씩 되기 시작했다(나중에 조금 더 이야기를 하겠지만 이 부분에는 옥토프레스의 역할도 크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조금 흘러 2주 가량이 지나자 글 포스팅 수가 20여건이 되었고 조금씩 유입자가 늘었다(정말 조금이다. 블로그는 꾸준함이 생명). 그러던 중 네이버 블로그 검색 섹션에도 외부 블로그의 글을 등록할 수 있다는 것이 생각났다. 아무래도 국내 트래픽은 네이버가 최고이므로 등록이 된다면 당연히 유입자를 늘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조금 찾아봤다.

위의 글들 외에도 아주 많은 글들이 있다. 그만큼 네이버 검색에 대한 블로거들의 관심이 크다는 것이겠지. 그래서 글들을 보면서 따라 했다. 그런데 블로그 글들이 그리 오래된 글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화면이 맞지 않았다. 당연히 등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비슷하게 찾아가다 보니 네이버 웹마스터도구를 안내해 주고 있었다. 블로그 등록이 없으니 여기라도 등록해보자는 생각에 등록해 봤다. 당연히 웹마스터 도구를 통해 등록했으니 웹 문서 섹션에서 노출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모두가 알다시피 네이버 검색에서 웹 문서는 정말 다른 검색결과가 없을 때나 노출될만한 크게 가치가 없는 섹션이다.

그리고 하는 김에 다음과 bing에도 등록을 해보려고 했으나 다음은 웹마스터 도구를 찾지 못했고 bing은 bing 웹마스터라는 것을 제공하고 있었다. 그래서 bing도 등록했다.

몇일이 지나자 블로그에 네이버를 통한 유입이 시작되었다. 그때 들었던 생각이 "역시 네이버는 대단하구나. 글도 몇개되지 않는데다가 웹문서에만 노출되는데 유입이 발생하다니..."라는 생각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유입량이 조금씩 늘기 시작했다. 그래서 직접 네이버에서 내 글을 검색해 봤다. "어디서 노출이 될까?" 하고...

그런데 검색된 내 글을 보고 놀랐다. 블로그로 분류되어서 블로그 섹션에서 검색되고 있었다. 게다가 웹문서에서도 동일한 글이 검색되고 있었다. 그래서 조금 찾아보니 아래와 같은 글이 있었다.

네이버 블로그 검색수집 시스템 개선 내용

네이버의 블로그 수집 시스템이 변경되어서 기존과는 처리 방식이 달라진 것이었다. 블로그가 워낙에 상업적으로 많이 사용되다보니 네이버에서 블로그 지수(네이버에서는 인정하지 않는..)를 계산하는 룰이 수시로 변경되면서 여러 대란이 있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더욱 놀란 사실은 글들이 꽤 상위에 나온다는 것이다. 사실 서두에 이야기한 것처럼 내 블로그의 글들은 기술 문서들이 많다보니 네이버에서는 상대적으로 경쟁글이 적은 편이다. 그래서 해당 키워드들 내에서는 상위로 노출되기 쉬운 것은 사실이나 글의 수도 적고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은데다가 키워드 최적화도 하지 않은 글들이 꽤 상위에 노출되는 것은 고무적이었다. 그래서 외부 블로그를 가지고도 네이버에서 상위 선점이 가능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실제로 내 블로그에 흔치않은 프로그래밍 외 주제에 해당하는 글인 부동산 관련글(내 경험에 대한 글)이 키워드에서 꽤 상위로 노출되고 있다(부동산 키워드는 관련글이 넘쳐나는 글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상위로 노출되는 것은 동일한 주제를 가지고 꾸준히 포스팅을하며 블로그 운영에 사용하는 옥토프레스가 생성해주는 페이지가 어느 정도 SEO에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HTML 마크업을 보면 여러가지 SEO/meta 요소가 포함되어 있으며, Sitemap을 자동으로 생생해주고, 내부 링크들이 만들어진다. 게다가 문서제목을 사용한 퍼머링크를 생성해 주고 있으므로 기본적으로 할 수 있는 SEO 요소들을 다수 제공하고 있다.

맷음말

현재 시점을 기준으로 내 블로그의 유입자 비율은 네이버와 구글의 비율이 7:3에서 6:4 정도로 유지되고 있다. 기술 문서를 네이버에서 많이 찾지 않는다는 것을 감안하면 역시 네이버의 국내 트래픽 영향력은 대단하다.

아무래도 "네이버 블로그를 쓰는 것이 쉬운 선택은 되겠지만 너무 종속될 필요는 없지않은가?"라는 것이 현재의 생각이다.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다보면 바뀔 수도 있겠지만 현재 상황만 보자면 외부 블로그로 네이버에서 블로그와 웹문서 섹션에서 동시 노출함으로써 검색 트래픽의 혜택을 보면서도 자유롭게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블로그를 시작한지는 얼마되지 않지만 블로그 최적화 등에 관련된 유사 업무를 해본적이 있는 입장에서 아래의 내용을 권해주고 싶다(사실 다른 곳에서도 볼 수 있는 당연하고 흔한 내용이긴하다).

  • 블로그를 운영한다면 네이버 웹마스터도구를 이용해 네이버 블로그 섹션에 노출시키는 것을 고려하자.
  • 옥토프레스가 아니더라도 SEO를 지원하는 블로그 서비스를 사용하거나 직접 SEO를 감안해서 제작하자.
  • 너무 두서없이 글을 남발하기 보다 관련 주제로 양질의 컨텐츠를 꾸준히 포스팅하자.
  • 네이버 검색을 위해 네이버 블로그를 선택하기 보다는 자유롭게 블로깅할 수 있는 다른 블로그 서비스도 고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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