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Github Pages에서 Custom Domain을 사용할 때에도 HTTPS를 사용할 수 있다.
정확한 공지는 Custom domains on GitHub Pages gain support for HTTPS를 참고.
현재 이 블로그도 Github Pages를 사용하고 있다.
"블로그를 리뉴얼 하다"에서 언급했던 것 처럼 Octopress에서 Jekyll을 거쳐 직접 개발한 정적 파일 기반 블로그를 사용하고 있으니 무료에 트래픽도 넉넉한 Github Pages 만한 것도 없다(GitHub Pages에 대한 제약사항은 What is GitHub Pages?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git에 의한 버전관리까지.
그런데 사실 이 블로그도 얼마전까지는 Firebase 호스팅 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었다. Firebase는 무료의 경우 개설 프로젝트의 개수에 제한이 있고, 호스팅의 경우도 용량과 트래픽에 제한이 있지만 HTTPS와 전세계에 퍼져있는 CDN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Firebase 호스팅을 사용하기 전에는 Github Pages + Cloudflare를 통해서 무료 HTTPS + CDN을 사용했다(Github Pages에서 HTTPS 를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Cloudflare의 무료 SSL을 사용했음).
그런데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가 한국에서 느린 이유"에 나오는 것처럼 속도가 너무 느려 Firebase 호스팅으로 옮겼다. 단, 개인적으로 Firebase 호스팅은 배포가 좀 불편해서 불만이 있었다(편리한 CLI를 제공하지만 그냥 웬지 불편했다).
그렇게 지내던 중 Github Pages에서 HTTPS 지원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급하게 블로그와 기타 웹페이지들을 다시 이전했다.
결과는 대만족. 속도도 빠르고 HTTPS 설정도 아주 간단하다.
이전하던 웹페이지들 중 하나는 아직 Firebase에 있는데 그 이유는 그 웹페이지 도메인만 SSL 생성이 완료되지 않는 상황에 부딪쳤기 때문이다. 이미 서비스 중인 웹페이지라 SSL 오류가 나는 상태로 계속 둘 순 없었다.
Github 고객센터에 안되는 영어로 문의를 남겼으나 아직 해결하진 못했다. 빠르게 답변을 받았으나 내가 DNS 설정을 미리 바꿔두지 않는한 자신들이 확인할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현재는 도메인을 아예 이전하는 방법을 고민 중이다(그 정도로 Firebase에서 Github로 옮기고 싶다).
"개발자스럽다" 님의 "Github Pages 개인 도메인도 무료로 HTTPS 지원 시작!"에 보면 이 소식과 함께 적용 방법을 잘 설명해 두셨다.
한가지 보강하자면 "A 레코드의 IP를 변경"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지만 CNAME을 설정(USERNAME.github.io)하는 것이 향후 IP 변경에 유연하므로 더 좋다. 요즘엔 대부분의 DNS 서비스에서 CNAME을 지원한다.